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
 글쓴이 :
작성일 : 19-05-07 19:03   조회 : 784     추천 : 0  
엄마는
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.

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
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.

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
점심을 때워도
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.

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
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.

배부르다, 생각 없다,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
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.

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
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.

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
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.

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
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.

외할머니 보고 싶다.
외할머니 보고 싶다,
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

한밤중 자다 깨어
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
엄마를 본 후론

아!

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.

 
 

Total 177
번호 제   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
[정 관 ] NGO지구환경운동연합본부 19-05-18 15:23 593 0
민원인 생명 구할 ‘골든타임’ 사수하라 … 19-05-08 10:02 1021 0
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19-05-07 19:03 785 0
환경운동 함께 합시다 ! 19-04-14 17:11 1111 0
꽃보다 아름다운 NGO지구환경운동연합 회원… 18-12-27 19:54 2553 0
27 임영만 06-05-03 00:28 4204 0
26 임영만 06-02-15 18:09 4050 0
25 임영만 05-12-29 10:50 4133 0
24 임영만 05-11-18 18:47 4188 0
23 임영만 05-10-26 13:50 4052 0
22 임영만 05-10-19 17:07 4160 0
21 임영만 05-09-19 22:04 4095 0
20 임영만 05-08-12 10:21 4237 0
19 임영만 05-07-20 18:30 4172 0
18 임영만 05-07-01 13:21 4064 0
17 임영만 05-06-08 11:01 4179 0
16 임영만 05-05-26 13:00 4078 0
15 임영만 05-05-19 19:00 4179 0
14 임영만 05-05-12 19:12 4039 0
13 임영만 05-03-11 14:27 4193 0
 
 
   11  12